#8 엔비디아 (Nvdia Corp., NVDA)
시가총액 : 525조 7896억 원
배당수익률 : 0.09%
엔비디아의 현주소. '20년 7월, 30년 이상 미국 반도체 왕좌를 차지하고 있던 INTEL이 자리를 넘겨줬다. 그리고 21년 현재 21년 6월 기준 격차는 2배 이상 벌어졌다. 현재 반도체 시가총액 순위를 나열하자면 대만의 FOUNDRY 회사 TSMC가 679조로 1위이고, 삼성전자+삼성전자 우선주 540조로 2위, 그 뒤를 엔비디아가 525조로 바짝 붙어 있는 모습이다.
나는 배당주를 좋아하지만, 배당수익률이 0.09%밖에 하지 않는 엔비디아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나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약 1300불 정도의 총배당금을 수령했지만, 나의 엔비디아 수익률은 4000불을 돌파했다. 엔비디아를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은 다음과 같다. '4차 산업혁명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회사', '미래가 더 기대되는 회사',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회사', 'IT 질서를 바꾸는 회사', '10년 뒤 엔비디아는 또 어디에 가 있을지 궁금하다.'
1. Gaming, GPU
아마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이 엔비디아를 알고 있다면, 그건 아마 게임용 그래픽카드인 GPU 때문일 것이다. 16년의 엔비디아 매출의 56%를 차지하고 있고, 20년에는 51%로 줄어들었다. 이 뜻은 매출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다른 사업 부분의 성장성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게임 사양은 점점 높아져만 가고, 사람들의 눈높이도 점점 높아져 간다. 요즘 출시하는 게임들을 보면 거의 현실세계와 똑같은 화질을 구현한다. 이러한 필요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엔비디아의 GPU가 필요하다.
현재 GPU 부분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고 있는 회사는 AMD 하나뿐이다. 하지만 점점 독과점에서 독점으로 변화되는 추세다. 2010년 만해도, AMD의 점유율은 40%에 달했지만, '21년 1분기 기준 20%로 반토막 난 상태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 생각이 든다. 엔비디아는 게임회사들에 직접 엔비디아 직원을 파견해, 지원도 해주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AMD는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 그 결과는? 게임회사들의 시스템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로 최적화가 진행되었고, 엔비디아 생태계를 구축했다.
밑의 사진은 GPU의 예상 마켓 크기이다. 15년에 약 $8B 밖에 하지 않던 시장이, 2025년에는 $35B를 차지할 전망이다. 무려 4배를 뛰어넘는 성장이다. 여기서 독점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도 눈에 뻔히 보이는 그림이다. 16년에 비해서도 20년이 2배가 성장했지만, 엔비디아의 GPU 매출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다른 사업분야가 미친 듯이 성장했다는 반증이다. 정말 사업 포트폴리오가 훌륭한 회사다.
2. Data Center
엔비디아의 Data Center 부분은 최근 들어 가장 크게 성장한 사업 분야이다. Data Center란, 클라우드 산업과 같이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는 사업을 말한다. 그런데 도대체 왜 그래픽카드 칩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원래 DATA CENTER는 CORE 성능이 뛰어난 CPU의 포션이 가장 많이 차지하였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GPU가 DATA CENTER에도 적용할 수 있게 개발하였고, DATA CENTER용 GPU 'A100'을 출시하였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기존의 CPU보다, 서버 대수도 줄어들고, 하드웨어 가격도 미친 듯이 저렴하다. 그리고 DATA CENTER는 발열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바닷속에 CENTER를 짓는 시도도 하고 있을 정도니 말이다. 근데 GPU를 사용함으로 써 기존의 CPU보다 필요전력이 말도 안 되게 적다. 이러니 DATA CENTER에서 GPU를 활용한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지금 엔비디아의 GPU를 활용한 클라우드 기업은 1위인 아마존 AWS,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그리고 구글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 바이두 클라우드, 텐센트 클라우드이다. 그냥 클라우드 회사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존 그래픽카드를 활용한 B2C 사업이 주였던 엔비디아는 이제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회사와도 B2B 사업을 한다. 이제는 더 이상 개인 소비자들에게 그래픽카드만 파는 회사가 아니다.
3. AI, Proviz, 자율주행
AI는 누구나 알듯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다. 먼저 AI 부분을 말하자면, 처음에 인공지능이 등장할 무렵 CPU를 활용한 AI가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엔비디아는 이에 맞서 GPU를 사용하면 위에 표에서 봤듯이, 가격도 저렴하고, 전력도 효율이 좋고, 성능이 좋은 AI를 개발할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증명하였고, 이제는 AI에서는 완전하게 GPU가 CPU를 대체하였다.
이것을 증명하는 것은 IMAGENET이라는 세계적인 인공지능 대회를 보면 알 수 있다. 2013년에는 400개의 참가팀 중에는 300개의 팀이 GPU를 활용하였으며, 나머지 100개 팀은 CPU를 활용하였다. 그리고 2014년은 당연하게도 400개 팀 전체가 GPU를 활용하였다. AI는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하며, 점점 시장은 커질 것이고, 이에 GPU를 담당하는 엔비디아도 당연하게 커질 것이다.
다음은 Proviz이다. Proviz는 엔비디아의 수많은 도약을 했지만, 한 단계 더 JUMP UP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GPU는 CPU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건 어떻게 보면 GPU의 한계라고도 볼 수 있다. 여기서 엔비디아 CEO는 단순 게임뿐만이 아니라, 컴퓨터 사업 전반에 GPU가 쓰이길 원했다. 그것은 GPGPU라고 해서, General-Purpose computing on Graphics Processing Unit이다. 그래픽 연산 기능을 낮추고, 컴퓨터 연산 처리능력을 늘리는 방식이면서, 기존의 GPU처럼 수백, 수천 개의 코어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것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서 설계를 하고, 기계를 모델링하기도 하며, CAD와 같은 고성능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도 많이 쓰일 수 있다.
마지막은 자율주행이다. 요즘 모든 자동차 업체가 연구고,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하는 것이 자율주행 부분이다. 차를 운전하다 보면 도로 위에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게 된다. 그런 변수들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계산하여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GPU가 필수적이다. 도요타, 폭스바겐, 아우디, 볼보 등 완성자 업체부터, 자율주행 소프트 회사 등 220곳이 넘는 회사가 엔비디아를 필요로 한다.
이것이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사업 부분 성장성을 증명한다. 그리고 최근 엔비디아는 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와 협업을 발표했다. 단순히 칩이나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최신 GPU인 '오린'을 바탕으로 자동차 설계부터 완성차까지 담당하는 10년짜리 프로젝트라고 한다.
마무리를 지으면, 이렇게 글로만 적어도 벅찰 만큼 말도 안 되게 사업 포트폴리오가 훌륭한 회사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클라우드, 자율주행, AI, 메타버스 등등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진 회사이다. 7월 초 액면분할이 확정이 되었다. 내 주식수량은 4배가 될 것이고, 앞으로 10년 동안 몇 번의 액면 분할을 할지 정말 기대가 된다. 지금도 내 포트폴리오에서 12%가량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점점 수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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