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마무리하며
어느새 2021년도 마무리가 되었다. 2021년은 내 인생에서 많은 변화가 있던 1년이었고,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나는 그런 한해였다. 2020년 3월에 입사를 하여, 수많은 교육, 연수를 들은 뒤에 2021년은 회사에 적응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일을 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인생 첫 자취를 시작하였고, 인생 첫 차를 구매하였고,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도 하였다. 2021년의 나에게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30점 정도를 주고 싶다. 내년에는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한 해를 돌아보며 반성해보려 한다.
1. 투자 성과
2021년은 운이 좋게도 연봉이 10%의 상승의 있었다. 우리 회사에서도 이렇게 큰 폭의 BASE UP은 정말 오랜만에 일어난 것인데, 내가 신입사원으로 오자마자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정말로 운이 좋았다. 앞으로는 상위고과를 받지 않는 이상 이러한 BASE UP은 웬만하면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나는 부지런히 주식 수익율인 금융소득과 배당금을 10% 이상씩 올려야만 한다. 시간을 아무리 길게 잡아도 미국 3대 지수 평균 수익률이 10%를 넘기 때문에 이 10%의 목표는 절대 높은 것이 아니다. 사실 더 많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으며 그러려고 노력 중이다.
(실제로 아직까지는 코스피와 미국 지수인 S&P500, 나스닥 지수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레버리지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는 한 해가 되었다. 내가 주변 사람에게 말을 꺼낸 것이 1차적 문제겠지만 다들 내가 대출을 받아서 주식을 한다고 했을 때 나를 비웃었다. 마치 도박을 하는 사람 쳐다보듯이 말이다. 그리고 어제 회사 선배 결혼식을 갔는데 회사 사람들이 이제와 서야 나한테 나도 너처럼 했어야 됐다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나는 2021년에 많은 돈을 주식에 넣지도 않았지만, 거의 연봉에 절반 가까이 되는 돈을 벌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럼 회사 사람들처럼 결과론적인 얘기만 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되기 싫었다.
'그때 ~를 살걸', '그때 테슬라에 몰빵을 할걸~' 등등. '껄무새'라 표현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큰돈을 대출을 받았고, 후회가 없으며, 이 것은 더 큰 복리를 일으켜 스노우볼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 나는 확신한다. 이 1억의 대출은 몇 년 뒤엔 2억이 돼있을거고, 몇년뒤엔 4억이 되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연차가 쌓여 신용대출 한도가 늘어난다면 당연하게도 풀로 대출을 받을 것이다. 집을 사는데 수억씩 대출을 받는 건 안전하고, 주식은 위험하다? 나는 이 생각에 절대 동의할 수가 없다. 역사가 증명한다. 항상 주식의 수익률이 부동산을 압살 했던 것이 FACT이다.
2. 멍청한 소비 습관
2021년 나의 점수가 30점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는 정말 멍청한 소비습관을 아직도 버리지 못했다. 아직도 옛날 가난한 삶을 못 잊어 보복하듯이 소비를 한 게 작년까지 이어져왔고, 많은 돈을 저축하지 못했다. 나는 정말 세상 누구보다 부자가 되고 싶은 열망이 강한 사람인데, 정작 나는 가난한 사람의 소비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작은 돈을 우습게 알고, 남들한테 보여주기 식의 소비를 했다. 내가 정말 부자가 되려면 이러한 습관부터 고치는 게 첫 번째이다.
2021년 성과급 포함하면 세후로 7천만 원을 벌었지만, 내가 저축한 건 고작 1,500만 원이다. 정말 반성해야 되는 부분인 것 같다. 내가 얼마나 이러한 부분이 개선되는지에 따라서 2022년 목표를 이루지 못하느냐, 초과 달성을 하느냐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2022년은 고정지출이 50만 원 가까이 줄게 되어, 충분히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
3. 자기 계발
또 하나 나에게 실망스러운 부분은 자기 계발의 부족이다. 내가 2021년에 세웠던 목표는 외국어 공부와 일과 관계없는 취미생활을 하나 만드는 것이었다. 그런데 직장을 다니다 보니 게을러져 원하던 것을 이루지 못했다. 내가 지금 까지 살면서 항상 그래 왔던 것처럼 말이다.
나에게 있어 외국어 공부는, 실패했지만 다시 도전해야 되는 목표이고, 반드시 이뤄야 하는 목표이다. 왜냐하면 단순히 취미 수준이 아니라, 나는 제2의 삶을 위해서는 반드시 능숙한 외국어 실력이 필요하다. 훗날에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내가 좋아하는 나라들을 떠돌아다니며 유튜버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과 이어지는 목표로 나는 2022년이나 2023년쯤에는 미국으로 출장 갈 기회가 생길 것 같다. 그래서 그전까지는 반드시 OPIC AL을 획득하고, 미국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미국 출장은 당연히 급여도 훨씬 늘어나므로 경제적 자유에도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는 것일 테고, 나의 영어 실력에도 STEP UP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4. 마음가짐의 변화
우리 집은 항상 가난했었고, 나는 나에 대한 자격지심과 낮은 자존감을 나타내는 글을 많이 썼다. 그게 실제로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이고, 글로 표현된 것이다. 이런 모습이 없어 보이고, 불쌍하다는 것도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그렇게 반드시 해야만 했고, 나는 내 자존심을 회복했어야 됐고, 보여줬어야 했다.
그리고 조금은 이제 내 마음가짐이 변화되었다. 계기는 몇 달 전 있었던 사촌 형의 결혼식이다. 정말 오랜만에 사촌들이 다 모였고, 사촌들이 나, 그리고 우리 가족을 대하는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고 확실히 느꼈다. 나는 술 마시면서 가족들끼리 하는 얘기를 들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 엄마는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삶을 살고 있었으며, 모두의 부러움을 사고 있었다. 원래의 나는 5년 뒤에는 더 좋은 차를 사고, 더 좋은 시계를 차며 더 과시하며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이미 게임은 끝났다. 더 이상 그렇게 할 필요가 없음을 느꼈다.
이제는 이런 불쌍하고, 쓰레기 같은 정신상태는 버리고 진짜 내 삶을 살아보려 한다. 내 주변 사람을 더 챙기고, 내 자기 계발도 하며 보여주기 식의 삶은 이제 필요 없다.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내가 전에 생각했던 방법보다 훨씬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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