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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차니 생각

입사 3년차 퇴사, 그리고 이직 // 새로운 삶 시작.

입사 3년 차 퇴사, 그리고 이직 // 새로운 삶 시작.

 

" 새로운 시간 속에는 새로운 마음을 담아야 한다. "

- 아우구스티누스 -


 

 

 1. 2019년 11월, 내가 정말로 꿈꾸던 회사에 입사.


 나는 아직도 2019년 11월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집 앞 카페에서 친구랑 현 회사의 최종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제일 먼저 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렸고, 그다음은 내 소중한 친구들. 나는 그날 같이 결과를 기다려준 친구와 술을 마셨고,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고 유럽으로 곧장 떠났다.

 

 그때의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어쩌면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입사하기를 바랬던 기업이었으며, 내 구질구질한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충분한 회사였다. 나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간 힘들었던 기억, 지금껏 공부해왔던 나날들이 스쳐 갔고, 나는 앞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느새 입사 한지 2년 3개월이 지났다. 

 

 나는 이 회사가 첫 직장이었기에, 많은 것을 배웠고, 또한 내가 부족한 면도 많이 알게 되었다. 그래도 좋은 추억이었고, 내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회사였다고 생각한다.

 

 

 2. 2022년 6월 퇴사, 그리고 이직


  사실 내 연차가 경력직으로 갈만한 연차는 아니지만, 좋은 기회가 생겨 연차를 모두 인정받고 경력직으로 이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 내가 이직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는, 나의 몸값이 올라갔다. 아직 연봉협상을 하기 전이지만, 올해도 현 회사에서 연봉이 많이 올랐고, 이직시에 5% 정도 더 올려서 이직을 할 것 같다. 

 

 둘째는,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그리고 내가 더 만족할 만한 직무의 변경이다.

 

 셋째는,  회사의 가치이다. 현 회사도 무척 가치있는 회사이지만, 이직하는 회사 또한, 동종업계에서 최고 대우를 해주는 좋은 회사이기 때문이다.

 

 넷째는, 근무지이다. 현 회사 근무지도 서울권은 아니지만, 수도권에 위치하며 충분히 살기 좋은 여건이다. 하지만 내가 이직하는 회사는 나의 고향이자, 내가 20년 넘게 살아온 내가 사랑하는 도시이다. 이곳에서 자리를 잡고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다. 나는 나의 도시가 정말이지 너무나도 좋다.

 

 

 3. 다시 시작된 유럽 여행


 

 나는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이렇게 길게 여행할 시간은 정말 귀하다고 생각한다. 가격으로 환산하면 몇 천만 원의 가치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직장생활을 하면 돈은 많아도 시간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무리해서 라도 퇴사를 서둘렀고, 이렇게 지금은 인천 공항에 와있다. 

 

 독일로 입국을 하여 내 초등학교 은사님을 만날 것이고, 그 이후에는 스위스, 스페인, 이탈리아, 동유럽 등등 개인적인 여행을 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1주일은 어머니와 동생을 크로아티아에서 같이 여행할 것이며, 총여행은 30일 정도가 될 것 같다. 퇴직금과 사이닝 보너스가 있을 테니, 돈도 여유가 있고, 시간도 여유가 있고, 모든 것이 완벽하다. 

 

 어제 까지만 해도, 오랜만에 유럽을 혼자 다시 가려니 설레임 보다는 두려움이 앞섰지만, 공항에 도착하니 두려움은 사라지고 설레임만 남아있다. 나는 이 공항 특유의 냄새, 분위기가 너무나도 좋다. 다시 이런 기회가 생겼으니, 매사에 감사하며 여행을 온전히 즐겨야겠다. 지금 이 행복한 기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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