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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차니 여행 기록

다시 떠난 4번째 유럽 여행. [ 22.06.08 - 22.07.08 ]

다시 떠난 4번째 유럽 여행. [ 22.06.08 - 22.07.08 ]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1. 직장 퇴사 후, 다시 시작된 4번째 유럽 여행


 나는 회사에 입사한지 약 2년 반 만에 퇴사를 하게 되었다. 물론 더 좋은 조건, 높은 연봉으로 이직을 확정 지었고, 면접 합격 메일을 받자마자 나는 누구보다 빠르게 퇴사 절차를 진행하였다. 무리해서라도 이렇게 빨리 퇴사를 진행한 이유는 이렇게 긴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기회가 직장생활 중에는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이 시간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인해 나는 2달이 넘는 시간을 보장받게 되었다.

 

 복잡한 퇴사 절차를 진행하면서, 자취방도 정리하면서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기에 여행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도 못하였다. 원래도 여행계획을 많이 짜지 않고 즉흥적으로 움직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어느 나라를 갈지도 정하지도 않고 출발하였다. 처음 도착하는 곳인 독일과 스위스 정도만 숙박을 예약하고 출발하였다. 그 와중에 내가 고민이었던 건 '갔던 나라중에 내가 좋았던 곳을 다시 갈지, 새로운 나라를 가볼지'였다. 그래서 나는 동선을 고려해서 둘 다 섞어서 가기로 생각만 하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나는 아직도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지금 이렇게 살아갈 수 있게 내 인생에 영향을 준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 정말로 그 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 인생은 많이 망가져 있거나,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거라 확신한다. 그만큼 내 인생에서는 정말 귀중한 사람들이다. 첫 번째는 나의 초등학교 6학년 담임선생님 이시고, 두 번 째는 우리 어머니다. 

 

 나의 은사님 남편은 독일 회사에 재직하셨고, 임원 진급 관련해서 독일 본사에서 일을 하고 계셨기에 독일에서 1년 넘게 거주 중이셨다. 그래서 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입국을 하였고, 선생님이 계신 슈투트가르트로 이동해 선생님 집에서 2박 3일동안 정말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냈고, 내 인생에서 손에 꼽힐 만큼 값진 순간이였다. 

 

 그리고 이번 유럽여행의 마지막은 크로아티아에서 동생과 어머니랑 같이 시간을 보냈다. 나는 크로아티아를 몇 년전에 혼자 갔었는데, 너무 아름 다운 나라였고 이 좋은 곳을 혼자 왔다는 것에 어머니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돈이 많이 들더라도 꼭 같이 다시 와보고 싶었다. 나는 사실 두 번째 오는 나라고, 똑같은 도시를 그대로 갔기 때문에 감흥이 크게 없었지만 동생과 어머니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 나도 정말 행복했다.

 

 

 3. 여행을 마치며.


 그렇게 한 달간의 여행을 하면서, 총 2,000만원 정도를 썼다. 퇴직금도 다 쏟아부었고, 그 이상으로 돈을 썼기에 지금도 카드값을 내느라 고생을 하고 있지만, 후회는 없다. 언젠가는 엄마랑 크로아티아에 와야겠다는 버킷리스트를 그래도 예상보다 빠르게 이루어 내었고,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나의 은사님이랑 같이 독일 여행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 했을 때, 느낀 그 설렘.

 # 슈투트가르트에서 은사님과의 행복한 시간.

 # 정말 너무나 아름다운 스위스.

 # 여행 중에 만난 소중한 인연들.

 # 다시 방문한 피렌체, 그리고 티본스테이크.

 # 야경이 아름다웠던 부다페스트.

 # 가족과 함께한 크로아티아 여행.

 

 이러한 여행 일정을 기록하며, 그 순간 내가 느낀 감정, 기분, 분위기를 계속 기억하고 싶다.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와 새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순간을 기억하며 힘내고, 긍정적으로 살아보려고 한다. 그리고 이번 여행을 끝으로 총 22개국을 여행하였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안 가본 수많은 나라들을 여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