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싶은 30년 후의 나의 삶
"태어나서 가난한 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지만, 죽을 때도 가난한 건 당신의 잘못이다. 화목하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난 건 죄가 아니지만 당신의 가정도 화목하지 않은 건 당신의 잘못이다."
-빌 게이츠-
1. 부자가 되자
나는 위 빌 게이츠의 명언을 처음 보고 나서, 한대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우리 집은 가난했고, 당연히 화목하지도 않았다. 돈과 가정의 행복은 상관관계가 없다.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고, 돈이 많아도 불행한 가정이 있다. 하지만 많은 부분이 연관되어 서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수능 전날 부모님이 심하게 싸우고, 나는 독서실에서 펑펑 운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 그리고 그 이후로 나는 종종 생각했다. '빈익빈 부익부'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하고,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된다.
그리고 나는 어느 날인가, 책에서 빌 게이츠의 저 명언을 봤다. 그리고 나는 그 이후로, '빈익빈 부익부'라는 단어를 가장 싫어하게 됐다. 나는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로 결정했다. 나는 진짜 부자가 될 거고, 내 가정도 당연히 화목하게 만들 것이다. 정말로 정말로 자신 있다.
회사를 다니고, 친구들을 만나고, 인터넷에서 댓글들을 보면 정말 많은 얘기를 듣는다. 들어보면 우리가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가 너무나 많다. 정부 탓, 사회 탓, 부동산 등등.. 내 잘못은 단 한 개도 없다. 그냥 다 외부에서 원인을 찾는다. 집값이 올랐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인류가 시작된 이후로, 어떤 상황에도 돈 벌 방법은 항상 있었으며, 부자는 항상 나왔다. 내가 바꿀 수 없는 외부 환경에 한탄하기보다는 나는 내가 바꿀 수 있는 나의 일에 집중할 것이다.
2. 윤여정 배우의 삶
나는 30년 후에는 꼭 윤여정 배우와 같은 삶을 살고 싶다. 윤여정 배우는 1947년 생으로 올해로 75세이다. 그리고 최근 '미나리'라는 작품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였다. 내가 윤여정 배우와 같은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이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것이 아니다.
나는 윤여정 배우를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그분의 생각과 모습을 조금 더 자세히 보게 된 계기는 '꽃보다 누나'라는 예능 프로이다. 나는 해외여행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웬만한 여행 예능을 다운받아서 다 보는 편이다. 그 예능을 보기 전에 나는 나이가 60이 넘어가면 해외로 배낭여행을 가는 것이 사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물론 방송사에서 많은 배려를 해줬겠지만, 나는 그 방송을 보고 나서 나의 생각은 180도 바뀌었다.
'아, 윤여정 배우와 같은 삶을 살고 싶다.' 그 사람의 생각과 말들, 모습들이 하나하나 너무 멋있었고, 나의 롤모델이 되었다. 그 많은 나이로 유럽에서 기죽지 않고 여행을 하며, 불합리한 일을 겪을 때면 유창한 영어로 조목조목 따지고, 호텔 예약, 음식 주문 등등 해내는 모습들이 너무 멋있었다. 그렇게 많은 나이로도, 저런 멋있는 삶을 살 수가 있구나. 그렇게 되기까지의 엄청난 노력이 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30년 뒤의 모습이다. 나이가 들어도 여유가 흘러넘쳐 좋은 옷들로 나 자신을 꾸밀 줄 알고, 건강 관리도 열심히 해서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다. 그리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중국어 공부까지 하려고 계획 중이다. 나는 지금까지 직업으로 할 만큼 엄청난 흥미를 가진일이 없었지만, 외국에서 다른 문화,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놀던 날들이 가장 흥미 있었고, 행복했던 것 같다. G2 국가인, 미국과 중국의 언어를 할 줄 알면 정말 많은 사람과 대화가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윤여정 배우를 보며 든 생각과 같이, 나보다 젊은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한 똑같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당장 지금부터 내가 변해야 한다. 미뤘던 영어공부도 다시 시작하고, 테니스 레슨도 받으며, 투자도 소홀히 하지 않고, 내 자신을 꾸미는 데에도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대한민국 3-40대 직장인 평균 몸매라는데, 공감이 가는 사진이면서도 경각심이 많이 들었다. 중,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축구, 풋살, 농구, 육상 등등하며 그래도 몸이 괜찮았는데,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고 살이 조금 쪘다. 난 나중에 저런 모습의 직장인이 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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